내 집 뒤뜰이 문학 낭만 가득한 장소로

지난 8월 31일 심산서옥(포항시 남구 효자동) 뒤뜰에서 시와 시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최근 다섯번째 시집 ‘봄의 정치’를 발간한 고영민 시인을 초청해 시낭송과 시인과의 대화 등으로 문학의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초가을의 길목 8월의 끝자락에 시낭송과 시 이야기로 문학의 향기가 활짝 피어났다.

지난 8월 31일 심산서옥(포항시 남구 효자동) 뒤뜰에서 시와 시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최근 다섯번째 시집 ‘봄의 정치’를 발간한 고영민 시인을 초청해 시낭송과 시인과의 대화 등으로 문학의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시조시인 강성태 서예가가 운영하는 심산서옥의 ‘詩가 흐르는 뜨락(詩뜨락)’ 두번째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포항의 문인, 시낭송가, 지인, 이웃 주민 등 5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낭송협회 권양우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포철초등학생의 바이올린 3중주로 시작된 1부 행사는 초청시인 소개 및 인사, 시낭송, 서평 등이 있었고, 2부에서는 통기타 연주, 초청시인의 시에 얽힌 이야기, 초청 시인과의 대화, 청중 즉석 시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 31일 심산서옥(포항시 남구 효자동) 뒤뜰에서 시와 시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최근 다섯번째 시집 ‘봄의 정치’를 발간한 고영민 시인을 초청해 시낭송과 시인과의 대화 등으로 문학의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시인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친 고시인은 최근 펴낸 자신의 시집에 서명해서 나눠주는 팬사인회를 열었고, 이어 강성태 서예가는 ‘봄의 정치’ 시집명을 붓으로 쓴 합죽선 부채작품을 고시인에게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열린 뒤풀이 시간에는 막걸리 파티로 만찬을 함께 하며 시민들과 초청시인 소통하고 사진찍는 등 즐겁고 넉넉한 시간 속에 문학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에 초청된 고영민 시인은 1968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문학사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 집 ‘악어’, ‘공손한 손’, ‘사슴공원에서’, ‘구구’ 등이 있다.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친근한 언어로 정통 서정시 문법에 충실한 시를 쓴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리산문학상(2012)과 박재삼문학상(2016)을 수상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온유한 시선과 유쾌한 발상이 돋보이는 순박한 시편들로 엮어진 고영민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봄의 정치』(창작과 비평사)는 “생의 활력이 아니라 죽음의 그림자가 오롯한”(안지영, 해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기존의 섬세한 시어와 결 고운 서정성을 간직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과 사물의 존재론에 대한 깊은 사유를 보여준다. 표제작 ‘봄의 정치’를 비롯해 총 66편의 시를 4부에 나눠 실었다.
지난 8월 31일 심산서옥(포항시 남구 효자동) 뒤뜰에서 시와 시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최근 다섯번째 시집 ‘봄의 정치’를 발간한 고영민 시인을 초청해 시낭송과 시인과의 대화 등으로 문학의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한편, 심산서옥은 심산 강성태씨(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가 1995년 포항시 연일읍에서 개원한 후 2010년 8월 효자동으로 신축 이전해 서예 꿈나무 육성과 한자 학습지도를 해온 서예학원이다. 문화와 예술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 지난 6월 초에는 서울의 중견시인 3명(고두현, 맹문재, 여국현)을 초청해서 시가 흐르는 뜨락(시뜨락)을 처음 열었으며, 앞으로도 지역 문인, 예술가들을 주기적으로 초청해, 상호 교류와 참여로 시민들의 문화적인 소양을 높이고 문예활동을 진작시키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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