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비 '제로'…4차 국가철도망 사업 포함도 불투명
6일 14개 지자체 참여 국회포럼서 '현실화 방안' 논의

지난 3월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세미나’에서 영·호남 기자들이 정부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경북일보DB
대구-광주간 달빛 내륙철도 조기 건설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내년에 국비 확보가 전혀 없는 데다 국가철도망구축 신규 사업 확정 시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비 5억 원을 투입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타당성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국비 확보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자체 예산 1억5000만 원씩 3억 원을 투자해 올해 11월 초에 달빛 내륙철도 타당성 용역 조사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돼 있다.

따라서 달빛내륙철도를 조기에 건설하기 위해서는 이를 4차 국가철도망 구축 신규사업에 들어가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다.

대구시 관계자는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서는 내년에 신규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으나,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국회포럼이 6일 국회에서 개최돼 조기 건설 현실화 방안을 논의한다.

국회포럼은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14개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 26명이 공동 주최하며,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후원하고 해당 지역 주민과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총 191.6㎞ 구간을 고속화 철도로 건설 최고 시속 250㎞ 달려 영호남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5조 원에 이르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의 ‘대구~광주 달빛내륙 철도건설 구축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와 계명대 김기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분야별 전문가 8명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회가 진행된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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