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유지호 은·동메달 획득…단체전도 준우승 차지해 '눈길'

문경시 호서남초등학교 씨름부가 지난 2~3일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호서남초등학교 씨름부가 2일·3일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호서남초등학교 씨름부는 용장급 5학년 김태현 선수와 청장급 6학년 유지호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단체전에서 7명의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5학년 김태현 선수는 쟁쟁한 6학년 선배들을 꺾고 2위에 올라 내년에 있을 전국소년체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6학년 유지호 선수 또한 이제 씨름을 시작한 지 불과 1년이 조금 지났지만 올해 은메달 2개를 획득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5학년 5명과 6학년 2명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참가한 단체전에서 32강과 16강에서 세종 전의초와 홈팀인 춘천 후평초등학교를 차례대로 4:2로 꺾고 8강에 진출하여 성남 제일초를 4:1로 격파하여 4강에 올랐다.

3판 2선승제인 4강에서는 난적인 창원 북성초를 맞아 두 체급을 먼저 내주고 2:0으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6학년 선수들의 선전으로 3:3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장사급에서 5학년 문성하 선수가 첫 판을 내주고도 연이어 두 판을 승리하여 4:3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단체전 전관왕인 음성 용천초를 만나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주장인 안윤찬 선수는 “마지막 대회에서 그토록 원하던 단체전 메달을 따게 되어 정말 기쁘고,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경기장에 오셔서 격려해 주시는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님, 그리고 학교에서 응원해 주시는 교직원, 친구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호서남초등학교 이재명 교장은 “개인전 입상을 한 선수들도 축하하고 무엇보다 씨름부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이뤄낸 단체전 메달이 가장 값진 선물이라 생각하며 그동안 고생한 이상민 지도자와 문종훈 지도 교사에게도 축하를 전하며 학교에서 한마음으로 응원해 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