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시장서 미얀마쌀 입지 강화 잰걸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4일 뚱데 수로변 물류거점에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2공장을 준공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김영상)이 지난 4일(현지 시간) 뚱데 수로변 물류거점에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RPC) 2공장을 준공, 국제 곡물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식량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이번 미곡종합처리장의 본격 가동을 통해 10만t 규모의 쌀 조달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곡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곡종합처리장을 활용해 미얀마 내 양질의 원료곡 확보와 가공 품질 개선으로 중국·중동·유럽 등지로의 판매를 확대, 시장 점유율 제고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강화 및 미얀마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치도 높아졌다.

미얀마는 개간되지 않은 녹지가 많고 비료 사용량이 낮아 생산량 증가 여력이 높으며, 미얀마 정부 역시 농업·농촌 중심의 경제개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쌀 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쌀 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17년 미얀마 양곤 쉐린반 공단 내 연산 1만5000t규모의 현지 미곡종합처리장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이어 이번 에야와디주 곡창지대와 양곤 수출항을 이어주는 뚱데(Twante) 수로변 물류거점에 연산 8만6000t 규모의 두 번째 미곡종합처리장을 완공함에 따라 총 10만t 규모의 가공시설을 갖추게 됐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벼를 수확한 후 건조·저장·도정·검사·판매를 일괄 처리하는 시설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시장 개방 초기부터 원료 수급과 건설 부지 확보 등 미곡종합처리장 사업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최대의 식량 자원 기업을 목표로 트레이딩 뿐 아니라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인도네시아 오일팜 등 투자를 확대하여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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