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커먼그라운드·MOON·유키 구라모토·정승환&샘김·에픽하이 출연

제13회 칠포째즈페스티벌이 6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웅산의 무대가 펼쳐지자 관객들이 스탠딩존에서 열광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이 6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3년째 이어지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 15개 팀이 출연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연이 8일 일요일까지 포항 칠포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날 제13호 태풍 링링(LING LING)이 서해상으로 북상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가을 하늘처럼 맑은 칠포해수욕장은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전국에서 4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객석을 채웠다.

이날 무대는 경북과 대구에서 활동하는 재즈 아티스트 ‘김명환 트리오&성기문’을 시작으로 재능있는 색소폰 연주자 ‘다니엘 고 트리오’,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이 로맨틱한 재즈 선율로 칠포해수욕장을 물들였다.

특히, 네덜란드 재즈 보컬의 신성 ‘바우터 하멜(Wouter Hamel)’과 최근 인기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를 부른 ‘헤이즈(Heize)’의 무대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폭발적인 환호로 응답했다.

관객들은 가수들과 가까운 곳인 ‘스탠딩존’에서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힘찬 환호성으로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호응하는 한편, 인조잔디로 조성된 ‘그린존’에는 가족·연인·친구들이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푸드트럭의 먹거리를 즐기며 음악을 감상하기도 했다.
 

제13회 칠포째즈페스티벌이 6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관객들이 인조잔디로 조성된 ‘그린존’에서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둘째 날인 7일(토요일)은 오후 5시부터 재즈뿐 아니라 힙합·락 등 수준급 뮤지션의 다채로운 무대로 음악 마니아들의 취향 저격에 나선다.

이날 대한민국 최고의 그루브 메이커 밴드 ‘커먼그라운드’, 재즈한류를 이끄는 보컬리스트 ‘MOON(혜원)’를 비롯해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 감미로운 음색으로 유명한 ‘정승환’과 ‘샘김’, 힙합 그룹 ‘에픽하이(타블로·투컷·미쓰라)’가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쏟아낼 예정이다.

한편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은 제13호 태풍 ‘링링’ 영향으로 이날 아침부터 비가 10∼40㎜ 온 뒤 오후에는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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