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6일 오전 발전을 재개한 신월성 2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가 이날 오후 원자로가 정지돼 원안위가 사건조사에 착수했다.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6일 오전 8시 45분에 발전을 재개한 신월성 2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가 이날 오후 9시 44분께 원자로가 정지됐다.

월성원자력본부는 “6일 오전에 발전 재개한 신월성 2호기가 원자로 특성 시험 중 주급수펌프(1대) 정지로 인한 증기발생기 저수위로 오후 9시 44분께 원자로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이번 정지로 인한 환경으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원안위의 사건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으로부터 신월성 2호기가 자동정지 됐다는 보고를 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장에 설치된 지역 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월성2호기는 원안위가 지난 3일 임계를 허용한 이후 출력 상승시험이 진행되던 중 출력 30% 단계에서 주급수펌프 1대가 정지해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져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안위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11일 완료 예정이던 신월성2호기 정기검사는 사건조사가 모두 완료된 이후로 연장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1일부터 제3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신월성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연료교체 및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기기 점검, 정비 및 설비개선 작업과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97개 항목에 대한 정기검사를 수행하고, 9일 오전 8시께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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