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시 40분께 구미시 해평면의 한 도로에서 아들 A(39)씨가 몰던 차에 어머니 B(75)씨가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어머니 B씨는 아들이 밤늦도록 귀가하지 않자 전동휠체어를 타고 찾아 나섰다가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해 포터 화물차량을 운전해 집으로 오던 중 전동휠체어를 타고 도로에 있던 어머니를 못 본 채 치고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차에서 내린 A씨는 피해자가 어머니라는 것을 알자 망연자실하며 119로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1%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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