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략특구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역경제 활력 제고해야"
"국가 전략특구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역경제 활력 제고해야"
  •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 승인 2019년 09월 08일 20시 0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09일 월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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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포항은 제조업 생산 비중이 약 50%를 차지하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이며, 제조업 중에서도 1차 금속 제조업이 86.5%를 차지하는 단일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철강 산업은 주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를 가지며 철강제품은 자동차, 조선, 건설업 및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포항은 전형적인 철강 도시로 대내외 경기 변동에 민감한 특성을 가진다.

하지만,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생산으로 인하여 철강 제조업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또한 최근에는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인하여 지역 경제는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강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지역경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함께 적극적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 제2의 영일만 기적 창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의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POST-철강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으며, 그러한 논의들은 크게 2 트랙(Track) 전략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 주력 산업의 고도화이며, 두 번째는 IT·BT 등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활용한 미래 신산업 육성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중앙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중앙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 기획을 통하여 사업과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야만 한다.

다행히 최근 포항은 2개의 국가전략특구에 선정돼 위기 돌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제도를 도입(2018년 6월)했고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이 강소특구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전국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2018년 12월)했다. 이후 약 6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강소특구로 지정(2019년 6월) 됐으며, 이를 통해 과학기술중심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국무총리실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는 포항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2019년 7월)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역을 선정해 신기술 테스트와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제도이며,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분야에 선정돼 새로운 사업 진출의 기회를 갖게 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하고 포항TP와 경제자유구역을 배후공간으로 지정했다. 강소특구 지정으로 과학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사업비가 국비로 지원되며,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특화분야로 설정된 바이오·에너지·나노소재 등 첨단 신소재 분야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관련 기술 창업과 투자유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은 강소특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소 기업’의 설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며, 강소특구의 성공 모델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규제자유특구란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돼 자유롭게 신기술에 기반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구역을 말하며, 경북도와 포항시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으로 중기부에 신청해 선정됐다.

지정 지역은 영일만 배후 산단과 블루밸리 산단이며,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에코프로GEM, GS건설 등 6개 기업이 사업자로 참여한다. 또한, 이차전지 핵심소재에 에코프로가 2023년까지 1조5천원 투자를 진행 중이고 포스코케미칼도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등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이 집적할 예정이며, 포스텍이차전지연구소,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2019년 6월) 등 연구센터도 설립됐다.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시대에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이며 포항은 규제자유특구를 계기로 이차전지 허브 도시로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

강소특구와 규제자유특구 등 국가 전략특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핵심 산업 발굴 및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급격한 기술변화, 글로벌 경쟁 심화, 국가 저성장 기조 등에 체계적 대응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계획 이행을 위한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실행 조직은 포항시를 중심으로 포스텍, 포항TP 등 유관기관과 기술금융 지원 기관의 참여도 필요하다. 또한, 기 추진 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필요하다. ‘식물백신기술 고도화 사업’, ‘세포막 단백질 연구소’, ‘가속기 기반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사업’ 등 바이오 관련 사업과 ‘2차 전지 소재개발 사업’, ‘탄소 융복합 소재부품 개발 사업’, ‘나노소재 신물질 개발 사업’ 등 에너지 소재 관련 사업과 연계해야 한다.

이러한 기 추진 사업을 적극적 활용해 국가 전략 특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며, 포항을 대한민국의 기회특구로 조성해 벤처기업 육성과 기업유치로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프로필

△포항시 기획예산과장·경제노동과장(지방행정사무관·2008년 1월 ~ 2014년 12월) △포항시 복지환경국장(지방서기관·2015년 2월 ~ 2015년 12월)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지방서기관·2016년 1월 ~ 2016년 12월) △포항시 남구청장(지방서기관·2017년 1월 ~ 2018년 2월) △포항시 지방부이사관 (2018년 2월)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2018년 8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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