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개막기념 시민과 작가와의 만남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7일, 태풍 링링으로 개막기념을 나루터문화창고(구 포항수협 냉동창고)에서 축제에 참여한 작가와 철강기업체, 그리고 시민 등이 함께 어우러진 만남을 자리를 마련해 2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료했다.

이날 시민과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구 수협냉동창고 <나루터 문화창고>의 시설투어와 포항의 클래식 기타 동호회 ‘폴인 클래타’의 식전 공연을 시작해, 폴리텍 포항캠퍼스의 철철놀이터 제작 영상 상영, 축제에 참여한 작가와 예술감독의 인터뷰 그리고 축제에 참여한 다양한 시민들과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축제에 참여한 참여작가와 철강기업체 근로자, 한국 폴리텍 포항캠퍼스 학생과 예술강사와 도슨트와 실버 지킴이 그리고 시민축제기획단이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개막식 시민 퍼포먼스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축제 참여자들이 말하는 ‘나의 살던 포항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꿈꾸는 포항’ 퍼포먼스는 기존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자리가 됐다.
 

포항에게 편지를 쓴 하예은학생

특히 전년도 어린이 도슨트로 참여해 이번 퍼포먼스에 참여한 흥해에 거주 중인 하예은 양은 포항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 자리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해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번 축제에 70주년 기념작품인 ‘의식의 기원’을 제작한 양철모 작가는 “그 동안 세계 다양한 나라의 미술제와 예술제를 경험하여 봤지만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과 같이 시민과 함께 무엇을 만들어 가며, 시민 중심의 예술제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라면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장점을 부각했으며, 10년간 포항에서 미술학원 강사로 이번 축제에 참여한 최명옥 강사는 “그 동안 예술강사로서 예술가를 꿈꾸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편안하게 이야기했다.
 

버스킹 참여자 소개 때 박수를 받는 길리보이팀

이번 행사는 하나의 주제로 포항의 어린이부터 실버세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시민과 철강기업체 그리고 포항 조각가를 포함한 예술가가 함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라는 하나의 축제의 다양한 생각을 같이 공유하는 문화도시 포항의 뉴거버먼스의 좋을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채관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이번 개막기념 시민과 작가와의 만남은 도시의 풍경을 외관적으로 바꾸는 작품에서 한 단계 나아가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하며 문화도시 포항과 스틸아트에 대한 생각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축제 기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작가 그리고 관광객까지 새로운 예술적 경험으로 문화적 재생산을 유도하는 문화시민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나루터문화놀이창고 전경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 토요일부터 9월 28일 토요일까지 22일간 진행되며, 영일대해수욕장과 나루터문화창고, 송도해수욕장, 그리고 꿈틀로에서 펼쳐지며 추석기간에는 스틸한가위한마당 프로그램을 준비해 문화로 풍성한 포항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예정됐던 아트파이어쇼 구룡:남겨진 마지막 용의 승천은 21일 오후 7시로 프로그램을 이동했으며, 포항문화재단은 21일을 페스티벌 데이로 명하고 겸재정선그림실기대회와 포항 맘들을 위한 축제 ‘포항맘은 Mutro(무투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개막식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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