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이정옥 여성·한상혁 방통·조성욱 공정·은성수 금융도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각종 의혹 논란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또, 지난 6일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넘어오지 않은 총 5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들도 모두 해당 공직에 임명했다. 지난 8월 9일 개각 발표를 통해 지명한 지 한 달(31일)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외 5명은 최기영 과학기술통신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다. 이들 6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다.
이로써 현 정부 출범 후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임명하는 장관 및 장관급 인사는 2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문 대통령이 보수 야당의 격렬한 반대와 부정적 여론,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국에 커다란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