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공공수사부

지난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경북·대구에서 입건된 선거사범이 4년 전보다 57%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진현일)는 올해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299명을 입건해 205명을 기소하고,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 치러진 제1회 선거 때 입건된 선거사범 190명에 비해 57% 늘어난 수준이다. 당시 구속된 이는 15명인데, 4명이 당선자였다.

올해 선거에서는 당선자 43명이 입건됐고, 2명이 구속됐다.

유형별로는 금품선거가 221건으로 전체의 73.9%를 차지했고, 흑색선전이 10.7%(32건)로 뒤를 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투표권을 가지는 조합원이 평균 2000명 정도로 한정돼 있어 금품선거 사범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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