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마을 13·14일 창작극 '신라오기'
동궁원·대릉원 등 연휴기간 한복 착용자 무료 입장
솔거미술관, 15일 '뮤뮤 콘서트 개최
경주박물관,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
보문단지 일원, 국악공연 등 행사 다채

관광객과 시민들이 교촌한옥마을에서 펼쳐진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경주시는 추석을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천년고도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야경과 풍성한 명품공연, 가족들이 함께 문화체험행사를 즐기면서 재충전할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추석연휴 동안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다’을 개최한다. 사진은 사물놀이 공연 모습.

△오감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속으로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에서는 추석을 맞아 교촌한옥마을 및 월정교 일원에서 명품 전통문화공연을 마련해 풍성한 명절 분이기를 선사 한다.

교촌한옥마을에서는 창작마당극 ‘신라오기’가 13일과 14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전통연희극단 두두리, 너울무용단 등 지역의 예술인들이 출연한다.

월정교에서는 ‘경주국악여행’이 13일 오후 7시와 14일 오후 3시와 7시에 열린다.

경주동궁원에서는 현재 유료로 운영 중인 식물원을 연휴기간 중인 12일부터 15일까지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손님들에 한해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14일에는 동궁원내 느티나무 광장 등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까지 퓨전사물놀이 등 다양한 나눔행사와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한복입고 무료입장은 동궁원 뿐만 아니다.

동부사적지에 활짝핀 천일홍

고즈넉한 운치를 자아내는 대릉원, 동궁과월지, 포석정, 오릉 등 주요사적지도 추석연휴기간 한복 착용자는 무료입장이므로 예쁜 한복으로 멋지게 뽐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은 추석당일 무료로 개방한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미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제2회 뮤뮤 콘서트’를 오는 15일 오후 4시에 개최한다.

가족들이 많이 찾는 국립경주박물관도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12일과 15일에는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영화 ‘마음이’와 ‘킹콩을 들다’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한다.

경주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도 추석연휴기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14일 토요일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특별이벤트로 레크레이션과 국악공연, 전통 민속놀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12일부터 14일까지 공영주차장과 노상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시민과 귀성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촌한옥마을(전경)

△추억 여행, 멋스러운 여유 찾아 전통마을 속으로

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는 꽃백일홍과 천일홍이 만발해 연인들뿐만 아니라 삼삼오오 가족들이 손잡고 거닐며 포토존 앞에서 기념촬영하기에 바쁘다.

동부사적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골목마다 돌담이 멋스럽게 이어지고 고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교촌 한옥마을을 만난다.

주변으로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왕경복원 발굴이 한창인 월성, 고대 신라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 월정교,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핫 플레이스 황리단길이 가까이 있어 깔끔한 여행코스로 더할 나위 없다.

또한 교촌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떡메치기 체험과 함께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전통떡집, 그리고 천연기념물인 경주개 동경이 홍보 체험장이 인기다.

경주는 신라시대의 유물과 유적으로 대표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이 있다.

유서 깊은 전통의 역사마을이 주는 색다른 감성과 고요한 정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을 여행의 또 다른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시간이 좀 남는다면 요즘 경주 바다의 대세인 양남 주상절리와 전망대를 권한다.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에 걸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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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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