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영외고 교장도 해당 학생부를 열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 장관 딸의 학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교장 A씨를 지난 주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장관 딸은 이달 3일 자신의 한영외고 학생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성적 등이 언론에 보도되자 유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로그 기록을 조사했고, 조 장관 딸이 졸업한 한영외고 교직원이 학생부를 조회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조 장관 딸의 학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교직원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7일에는 B씨가 출력한 학생부를 돌려 본 다른 동료 교직원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교장을 포함해 한영외고 관계자 4명을 조사했으나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인물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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