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유적지 증산 경찰충혼비·부항 지서 망루 탐방·참배

임경우 김천경찰서장(가운데)과 직원들이 경찰충혼비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김천경찰서
김천경찰서에 부임하는 신임경찰관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다.

김천에는 경찰 선배들의 6·25전쟁 유적지인 증산 경찰충혼비 및 부항 지서 망루가 있다.

신임경찰관들은 첫 일정으로 이들 유적지 탐방을 통해 호국 경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품는다.

최근 김천서로 전입해 온 신입 경찰관 6명도 환영 행사와 간담회 후 김천지역 문화유적지인 경찰 역사 순례길 탐방을 다녀왔다.

증산 경찰충혼비는 1950년 10월 24일 밤, 자정 무렵 북한군 불꽃 사단 일부가 증산 지서를 습격해 이기섭 경위를 비롯한 경찰관 6명을 사살하고, 같은 해 11월 18일에도 불꽃 사단 일부가 증산 지서를 기습 공격해 경찰관 2명을 사살하는 등 치열한 전투 끝에 22명이 전사한 현장이다.

부항 지서 망루 현장은 1948년 12월부터 부항면 일대에 공비들이 출몰해 지서를 습격하고 마을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자 부항면민들이 부항 지서를 빨치산에 대항하는 지휘소로서 진지를 구축하기로 결의하고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1949년 5월 건립했다.

특히 1951년 10월 20일로부터 21일까지 1000여 명의 적이 막강한 화력으로 공격한 2차 전투에서 경찰관 1명과 청년단원 3명이 전사하는 등 피해가 컸지만, 끝까지 지서와 망루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으로 2008년 10월 1일 6·25전쟁 관련 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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