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박찬주·동메달 코피 사무엘 선수 각각 획득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씨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영남대 씨름부 박찬주 선수(왼쪽)와 동메달을 획득한 코피 사무엘 선수(오른쪽).영남대.

영남대학교 씨름부(감독 허용)가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일·6일 이틀간 충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씨름 종목에서 영남대 씨름부 박찬주(21,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선수와 코피 사무엘(40, Koffie Samuel,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 2기) 선수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무제한급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박찬주 선수는 180㎏이 넘는 몽골 선수들을 연달아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씨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찬주 선수는 “처음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세계 최고 씨름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 75㎏ 이하 체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가나 출신의 코피 사무엘 선수는 이번 대회가 첫 공식대회 출전으로 영남대에 유학 와서 씨름을 처음 접했다. 대회 출전을 위해 4㎏을 감량하는 등 씨름부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피 사무엘 선수는 “한국의 전통스포츠를 직접 체험해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 대회에 참가신청했다. 씨름을 배우고, 대회에 참가해본 것만으로도 뜻 깊은 경험인데, 동메달까지 획득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 무예 경기대회로 씨름, 유도, 태권도, 주짓수 등 20개 종목에 100여 개 국가에서 온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올해 씨름 종목에는 14개국, 1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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