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에 취항 중인 대한항공이 유도요원의 지시를 받으며 계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경북일보DB

오늘부터 포항과 제주도를 잇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노선 운항은 현재 포항공항에 유일하게 취항 중인 대한항공이 맡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1시50분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시작으로 포항∼제주 노선이 본격 운항된다.

노선은 대한항공에서 운영하고 있는 CS-300기종으로 127명이 탑승할 수 있는 기종이다.

포항에서는 오후 1시 15분 출발해 오후 2시 45분 제주에 도착하며, 제주에서는 오전 11시 35분 출발해 오후 12시 40분 포항에 도착한다.

포항∼제주 노선은 아시아나가 운항해오다가 지난 2014년 포항공항 활주로 재포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적자 등의 이유로 운항을 멈췄다.

이후 포항 지역거점 항공사인 에어포항이 지난해 2월 포항공항에 취항하며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항해오다가 경영난으로 인해 대주주가 바뀐 뒤 2018년 12월부터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포항 시민을 비롯한 인근 지역민들은 제주도를 가기 위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제주 취항은 포항시민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지역민들의 제주 접근성을 올려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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