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零)’을 뜻하는 ‘제로(ZERO)’는 1950년대 후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시작된 ‘국제미술운동’으로 독일 출신의 미술가 하인츠 마크, 오토 피네, 귄터 위커를 주축으로 결성됐다. 이번 전시는 이들을 포함해 제로운동에 참여한 주요작가들(15명)의 설치, 조각, 평면, 영상 등 5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올해 추석연휴 4일동안 전년도 대비 3배 상승한 3000여 명이 미술관을 찾았다. 특히, 예술과 기술이 융합되고 빛이나 움직임 등과 같은 비물질적인 재료를 사용한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술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시해설 프로그램 시간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들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오천읍 김상호(35) 씨는 “추석연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할 곳을 찾던 중 미술관에 오게 됐다. 작품도 좋았지만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하니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포항시립미술관을 찾는 지인들에게 전시해설 시간에 맞춰 방문하라고 추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