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는 16일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 소재 경찰전공비에서 변인수 경찰서장, 엄상윤 경우회장을 비롯한 경찰관, 전사자 유족, 고우현, 박영서 도의원, 경우회 회원, 산북면장, 산북개발위원장, 산북이장자치회장, 산북개발위원장, 산북이장자치회장, 생활안전협의회장 등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주기 순국경찰관 추념제를 올렸다.

1949년 9월 16일, 동로지서(現 동로치안센터)가 공비의 습격으로 전멸상태에 있다는 보고를 받은 당시 문경경찰서장 이무옥 경감은 부하직원 25명, 민간인 5명과 출동, 경찰서에서 18㎞ 떨어진 산북면 내화리 소재 속칭 노루목 고개에서 공비들과 교전 중, 이무옥 서장을 비롯한 15명이 전사했다.

산북면 내화리 소재 경찰전공비는 1954년 12월 문경군민의 이름으로 순직경찰관 추념비를 건립한 것을 시초로, 1981년 8월 현 위치로 이전 탑신공사를 완료, 1987년과 1992년 증축공사, 2003년 현충시설로 지정, 2016년과 2017년 문경시 협조로 전공비 주변시설을 정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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