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건축사를 은퇴하고, 한시공부에 정열을 쏟고 있는 안영인 한시인이 (사)한국한시협회(회장 윤열상) 주최 ‘제27회 전국 한시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일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개최한 이날 백일장은 지상(紙上)으로 예선대회를 가진 후, 이를 통과한 85명이 본선대회를 치렀다.

이 자리에는 고병국, 임종국 서울시의원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구의원, 구청 간부직원, 한국한시협회 임원이 참석했다.

백일장 시제(詩題는 경제융흥(經濟隆興), 운자(韻字)는 생(生), 성(成), 성(誠), 평(平), 형(亨)이었다.

다음은 안영인 한시인이 지은 장원 작품이다.

경제융흥(經濟隆興)

吾東經濟願回生 오동경제원회생
克服危機盛況成 극복위기성황성
技術革新恒盡力 기술혁신항진력
素材開發每傾誠 소재개발매경성
商工躍進民豊裕 상공약진민풍유
文物繁昌國太平 문물번창국태평
與野相和旅善政 여야상화려선정
萬人辛福永年亨 만인신복영년형

우리나라의 경제가 회생되길 원하는데
위기를 극복하여 성황을 이루세
기술을 혁신하는데 항상 힘을 다하고
소재를 개발하는데 매양 정성을 기울이세
상공이 약진하면 백성이 풍유하고
문물이 번창하면 나라가 태평하네
여야가 서로 화합하고 선정을 베풀어서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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