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두분 계시니 수업 이해 더 쉬워졌어요"

포항 장기초등학교는 2년째 ‘1수업 2교사’ 제도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선생님이 두 명이에요.”

포항 장기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1수업 2교사제’를 시범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수업 2교사제’는 수업 시간에 두 명의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교육부와 경북교육청이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적극 추진하는 정책 사업이다.

학생 수업 중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학생 능력에 맞게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년째 ‘1수업 2교사제’를 운영 중인 장기초는 비록 학생 수가 적기는 하지만 분교라는 장점을 활용해 협력 수업 모형을 적용하고 다른 학교에도 적용가능한 일반화 자료를 개발해 왔다.

저학년은 협력교사를 채용해 국어와 수업 시간에 담임 교사 수업을 지원하고 배움이 느린 학생에게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수업 목표 도달을 돕는다.

고학년은 담임교사와 전담교사를 동시에 투입하거나 분교와 통합 수업을 통해 정규교사 두 명이 학생의 다양한 수업 활동을 유도해 수업 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학생 학력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김은자 장기초 교장은 “1수업 2교사제는 교육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보니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다양한 수업 방식과 즉각적인 학습 지원으로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학력이 높아지는 등 2명의 교사 활동으로 세 배, 네 배 효과가 눈에 띈다”며 자평했다.

한편 장기초는 오는 10월 16일 경북 및 포항 지역 교사들을 초청해 그동안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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