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축제·치맥 페스티벌, 일 평균 매출액 '쑥 늘어'
대구 동성로 축제·치맥 페스티벌, 일 평균 매출액 '쑥 늘어'
  • 배준수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16일 20시 2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7일 화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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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나이스 지니데이터㈜, 카드·현금거래 데이터 분석
동성로, 축제·쇼핑의 공간 영향력 확인…소비 26.5% 증가
치맥, 매출 65.9% 급증…대구 전역 치킨 업종도 동반 상승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려 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시민들과 함께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즐기고 있다. 경북일보 DB.
‘동성로 축제’가 5월 10일부터 12일 사이 대구의 중심 동성로 인근 상권의 일 평균 매출액은 평상시보다 26.5% 늘었다. 업종별로는 한식이 21.1%, 일식·수산물 18.3% 등 음식 관련 업체, 의복·의류 16.7%, 패션잡화 9.2% 등 소매·유통 관련 업체의 비중이 높았다. 소비인구의 이동패턴을 살펴보면 대구의 다른 구·군보다 중구 내에서 재소비하는 비중이 81.7%로 월등하게 높았고, 중구 내에서는 동성로(성내1동, 61.4%)에 그대로 체류하거나 동성로 남·동쪽의 삼덕동(20.4%), 종로와 약전골목 주변의 성내2동(15.7%)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성로(성내1동)에서 삼덕동으로 이동해 의복·의류, 화장품 소매, 커피·음료, 한식, 패션잡화를 주로 소비하고, 성내2동으로 옮겨 편의점·슈퍼마켓, 커피·음료, 제과·제빵, 분식, 화장품 소매를 주로 소비했다.
치맥 페스티벌 개최에 따른 행정동별 치킨 관련 업종 영향.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황희정 박사는 윤현호 나이스(NICE) 지니데이터(주)공공사업팀장과 함께 대구역과 남장대마당(옛 중앙파출소) 사이에 있는 동성로 인권 상권에서 동성로 축제 기간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카드로 결제한 이용객에 한정해 나이스지니데이터의 카드와 현금거래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해 16일 발표했다.

송재일 박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시관광 플랫폼이자 축제와 쇼핑의 공간으로서 동성로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방문객 수, 파급효과만 나열하는 축제 분석 방식을 벗어나 빅데이터로 대구 관광·축제의 산업화 가능성을 살펴봤다”며 “생활밀착형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축제의 효과를 실감하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치맥 페스티벌은 어땠을까. 치맥 페스티벌은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를 비롯해 동구 평화시장, 서구 서부시장 오미 가미 거리 등지에서 열렸는데, 송 박사 등은 축제 기간 두류 1·2동, 두류3동, 성당동의 카드와 현금거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축제 동안 치킨 업종의 일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9% 늘어난 5억 원으로 나타났다. 평상시보다는 65.9% 증가했다.

두류공원 일대에서 진행한 치맥 페스티벌은 다른 지역 치킨 업종의 매출도 증가시켰다. 골목 경제를 살린 것이다.

대구 전역 행정동별 치킨 관련 업체의 카드와 현금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두류공원 일대와 신암1동 평화시장, 평리1동의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또 현재 주소를 둔 주민이나 축제 때문에 찾은 외지인의 영향으로 두류3동 치킨 업종의 매출이 축제 덕분에 116.1% 증가했고, 달서구와 중구, 동구, 서구도 치맥 페스티벌 때문에 치킨 업종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황희정 박사는 “대구에서 열리는 주요 관광축제의 산업화를 촉진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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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배준수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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