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목 재미 못 본 유통업계…태풍·의무휴업에 매출 '와르르'
명절 대목 재미 못 본 유통업계…태풍·의무휴업에 매출 '와르르'
  • 남현정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16일 20시 5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7일 화요일
  • 1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지역 백화점·대형마트 실적 부진…전년보다 매출 감소
대부분 선물세트 판매 증가 불구 전체 매출은 역신장세 나타나
올해 추석 명절 기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5% 신장한 반면 롯데마트는 1.4%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축산 8.9%·농산 0.9%·수산 -6.0%·가공생필품 3.4%·건강주류 7.2% 등으로 수산물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롯데마트는 과일 5.7%, 축산 -1.6%, 수산 -12.6%, 가공식품 -5.9%, 위생용품 9.1% 등 과일과 위생용품만 신장했으며, 수산물의 경우 무려 12.6% 역신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의 판매 신장률 4.5%도 지난해 추석 신장률인 7.0%에 비하면 2.5%p나 떨어진 것이다.

대구·경북권 백화점 및 대형마트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3.5%, 전체 판매 신장율은 2.3%에 그쳤다.

저가 가공(통조림 혼합세트) 및 생활용품(샴푸, 바디워시 혼합) 등이 8.2% 신장하며 강세를 이뤘고, 신선식품세트 (과일·정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역시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5% 신장한 반면 전체 판매 신장률은 지난해 4%에서 올해는 2%대로 2%p가량 떨어졌다.

이마트 전국 평균 선물세트 매출은 0.5% 신장에 그쳤다.

이마트의 대구 경북권 15개점 점포 추석 선물세트 매출 역시 0.4% 소폭 올랐지만, 이마트 포항이동점 선물세트 매출은 1% 역신장했다.

주로 기업체의 주문량이 몰리던 가공식품(-1%)·생활용품(-10%)·양말(-10%)의 판매가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9월 첫째 주까지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괜찮았으나 둘째 주로 접어들면서 제13호 태풍 ‘링링’과 마트 의무휴업일 등의 영향으로 매출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다”며 “지난해 추석은 9월 말이었기 때문에 전체 매출은 9월 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설명했다.

이 외에도 홈플러스 죽도점의 선물세트 매출은 19% 신장한 반면, 전체매출은 역신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 죽도점 관계자는 “우리 점포의 경우 작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율이 역신장 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며 “선물세트만 신장했을 뿐 제수용 등은 20% 이상 역신장하는 등 일반 매출은 부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작년 추석 때 두 자릿수 신장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4.2% 신장하는 데 머물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의무휴업일까지 겹치면서 대부분 유통업체들의 전체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현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유통, 금융, 농축수협 등을 맡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