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문농업경영인에 지정된 김상업 씨.-울진군 제공-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에서 농사를 짓는 김상업(사진·60)씨가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제4회 전문농업경영인(농업 마이스터) 지정 시험에서 친환경 분야(채소, 전국 2명)에 최종 합격했다.

김상업 씨는 지난 1998년 울진으로 귀농한 뒤 유기농 고추 등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농업 분야 전문서적을 독학했다.

그는 또 각종 실험과 연구에 매진해 10종 이상의 친환경 병충해 방제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신지식농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씨는 실습으로 습득한 다양한 농업 지식을 동료 농업인과 공유하는 ‘지식 나눔’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친환경 농업 컨설팅 상담과 연 50회 이상 강의를 통해 친환경 농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농업인과 귀농인에게 친환경 농업의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전문농업경영인(농업마이스터) 지정은 15년 이상 농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거나 이와 같은 기술 수준이 있다고 인정되는 농업인 가운데 신청을 받아 3단계 검증절차와 심층평가를 시행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했다.

김상업 씨는 “지역 농업 수준을 향상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최상의 농업 기술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