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50년] 4. 한국 새마을 정신 잊혀진 인도네시아 상부상조 정신을 깨운다
[새마을운동 50년] 4. 한국 새마을 정신 잊혀진 인도네시아 상부상조 정신을 깨운다
  • 박용기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17일 20시 4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8일 수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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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산또소 수방군 딴중왕이 마을 이장 인터뷰
부디 산또소 수방군 딴중왕이 마을 이장

부디 산또소 수방군 딴중왕이 마을 이장은 “새마을 시범 마을 사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잊혀 가던 상부상조 정신을 다시 살아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새마을 정신 역시 잊혀 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도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지도자가 조직에 적극적으로 동기를 유발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마을 시범 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주민이 마을 자원에 대한 의식을 변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도시에서 일하는 것보다 마을에 있는 자원을 활용해 돈을 버는 게 더 좋다는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 효과는.

△2016년 딴중왕이 마을에 새마을 시범 마을 사업이 시작됐다.

그때 저는 마을 이장이 된 지 4년째 되는 해였다.

사실 새마을 시범 마을 사업은 딴중왕이 마을에 있는 사회개발 사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잊혀 가던 상부상조 정신 활성화에 성공한다.

2017년 딴중왕이 마을에서 쓰레기 없는 마을 사업을 시작해 그때부터 마을주민의 상부상조 정신은 더 강해졌다.

딴중왕이 마을은 강 근처에 위치해 예전 딴중왕이 마을주민은 강에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이 있었다. 하지만 쓰레기 분리수거 사업 전에는 그러한 행동이 다른 지역/마을에 피해를 주는지 생각하지 못했다.

쓰레기 분리수거함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 이후 강에 쓰레기를 버리면 환경에 위험하다는 교육을 듣다 보니 요즘 마을주민 의식이 점점 변했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새마을 시범 마을 조성 사업 동안 쓰레기 없는 마을 사업을 위해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쓰레기 운반 차량도 지원했다.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은 마을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좋은 일을 안겨 주었다.

사업이 잘 진행되자 마을주민들이 저에게 믿음을 보내면서 다시 이장으로 당선됐다. 이제 딴중왕이 마을주민은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 행동이 사라지고 있다.

상부상조 정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상부상조 정신은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줄어들었다.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주민 사이에 상부상조 정신이 다시 살아나 이웃은 집을 건립할 때 스스로 도와주는 모습도 보인다.

마을에 있는 다리를 작업했을 때도 마을주민 스스로 도와주었다.
 

새마을 운동 시범 마을 사업으로 마을에 건립 중인 물고기 사료 제조장이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 29일 김충섭 김천시장과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했다. 딴중왕이 마을이 있는 수방군은 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김천시는 경북 새마을 세계화재단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매년 1억 5000만 원씩 총 7억 5000만 원을 예산을 출연해 딴중왕이 마을의 새마을 사업 추진을 돕고 있다.김천시

-한국에서도 새마을운동 정신이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모든 것이 지도자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집의 지도자 (아버지)부터 통-반장, 부락장 그리고 마지막에 마을 이장이다.

마을 정부가 마을주민 혹은 마을 조직에 적극적으로 동기를 유발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마을주민은 동기 유발하는 지도자가 없으면 활동 잘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예전 25~30년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상부상조 정신을 통해 지원금 없어도 마을은 도로, 다리를 건립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적극적으로 일으켰다.

마을 행사 혹은 마을 회의에 참여할 때마다 상부상조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도자가 누구든지 주민에게 새마을 운동 혹은 상부상조 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알려줘야 한다.
 

부디 산또소 수방군 딴중왕이 마을 이장이 마을 쓰레기 분리 수거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딴중왕이 마을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 계획은.

△수방군에 있는 245개 마을 중 새마을 시범 마을로 선정된 마을이라는 자부심으로 앞으로 딴중왕이 마을은 다른 마을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

마을주민은 가내수공업을 통해 집에서 돈을 벌 수 있으면 좋겠다.

이장인 저는 마을주민이 마을을 떠나 도시 혹은 해외까지 일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우리 마을은 자원이 풍부하다. 물, 모래, 땅 모두 다 있고 농업, 어업, 모래 광산은 딴중왕이 마을에서 개발할 수 있다.

마을주민은 딴중왕이 마을에 있는 자원들을 관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주민이 마을 자원에 대한 의식을 변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시에서 일하는 것보다 마을에 있는 자원을 활용해 돈을 버는 게 더 좋다는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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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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