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18일 공단 50주년 기념식서 미래비전 발표·유공자 포상
전자공업 고도화로 국가 수출경제 발전 주도…산업경제 발전 견인
22일까지 기념주간…음악의 밤 등 문화·체육·예술 등 행사 다채

구미 국가산업1단지와 구미시내. 구미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반세기 역사를 맞았다.

구미시는 18일 구미코에서 열리는 공단 50주년 기념식에서 유공자포상과 지난 공단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구미산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구미 미래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1969년 9월 16일 공업단지 조성 실시계획 인가일을 기념해 9월 16일부터 22일까지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구미시와 관계기관의 문화·체육·예술 등 다양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

1969년 조성돼 50년을 맞은 구미국가산업단지는 현재 건설 중인 제5단지를 포함해 총면적 3798만7000㎡에 5개 단지로 전기·전자, 섬유, 기계 등 다양한 산업이 입주해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전자공업의 고도화를 토대로 국가의 수출 경제발전을 주도해 왔으며, 국토 균형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산업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구미 공단 TV조립공장.구미시
70~80년대 섬유·전자 산업에서 출발해 90년대 전자·가전, 2000년대 모바일·디스플레이, 2010년 이후 차세대 모바일·의료기기·자동차부품·탄소섬유 등 시대에 따라 주력산업을 변화해 ‘구미경제는 대한민국의 경제’란 수식어를 만들었다.

인구 2만 명 미만의 조그만 시골 소읍이던 구미는 인구 43만 명, 수출 259억 달러의 글로벌 전자산업도시로 발전했다
섬유회사 근로자모습. 구미시
조성 50주년을 맞은 구미공단은 새로운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구미공단의 체질 개선을 위한 8대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스마트 산단과 구미 상생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국가산업1,3단지. 구미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선언문비 제작설치.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한민국 산업화 주역인 구미국가산업단지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 50년을 넘어 100년 준비를 위한 선언문비를 제작한다. 선언문비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 구미공단’을 상징하고, 예술성, 독창성 및 경관(수출탑)과의 조화성을 갖춘 디자인으로 제작되며, 과거 50년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 100년 지향을 위한 스토리텔링을 선언문에 담아 구미 수출탑 옆에 제작될 예정이다.

상생형 일자리협약식. 구미시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사업 추진

△가을바람에 더해질 감동의 클래식 ‘구미공단 50주년 음악의 밤’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공단 50주년을 시민과 함께 자축하기 위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음악의 밤 행사가 18일 오후 6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K-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의 연주를 비롯해 성악과 바이올린 연주가 시민들의 가을을 은은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4명의 젊은 남성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앙상블 클라이버’의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구미공단 50주년 페스티벌

시민들이 구미공단 50주년 페스티벌의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나선다. 구미시는 지난 7월 한 달간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공단 50주년 축하 무대를 꾸밀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난타, 국악, 악기, 댄스, 합창 등 형식 제한 없이 공연 신청을 받았으며 최종 심사를 통과한 13팀이 20일 오후 7시 금오산대주차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구미공단 5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노·사·민·정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 노동자 한마음대회

구미경제를 이끌어 온 구미공단 근로자를 위한 축제도 마련된다. 21일 오후 5시 금오산대주차장에서 노동자 가요제(독창, 중창, 합창, 장기자랑 등), 노사민정 화합 퍼포먼스, 경축 공연(가수공연)을 비롯해 중년을 위한 7090 음악공연, 장년을 위한 토토가요 공연, 신세대를 위한 힙합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아트페어 개최

구미산업단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산업과 예술을 접목한 전국 최초의 아트페어(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와 공동개최)가 18일부터 22일까지 구미 보세창고(1공단로 198-14)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구미의 발전 가능성과 국가산업단지 및 입주기업을 홍보하고 활력과 예술의 기운이 충만한 산업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전시회로 미술작품 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도슨트 투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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