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문화 향유·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안동시는 문화재청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전 부문에서 7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월영교 일대서 열린 월영야행 모습.
안동시는 문화재청이 공모한 ‘2020년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에 문화재야행 1선, 생생문화재 1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3선,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1선, 고택·종갓집 활용 1선 등 총 7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들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안동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재청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전 부문에 선정되며 다양한 문화자원이 풍부한 역사문화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잠자고 있는 문화재를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안동시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활용한 ‘탈 쓰고 탈 막세’가 6년 연속 선정됐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는 2016년에 시작한 ‘꼬마도령의 놀이터-묵계서원’이 올해로 3년 연속 우수 사업으로 명예의 전당에 등재돼 2020년 집중육성사업으로 재선정 됐다.

특히 2020년에는 시범 육성형 사업으로 올해 7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포함돼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월영야행이 4년 연속 선정돼 내년에도 ‘달빛 아래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월영야행은 월영교의 아름다운 여름밤과 지역 문화재를 향유하고 색다른 추억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여름 문화재체험 행사이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에는 봉정사의 ‘천등우화(天燈雨花) 봉정예가(鳳停藝歌)’가 3년 연속 선정됐으며 2020년에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고택·종갓집의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2020년 첫선을 보이는 사업으로 고택 임청각 활용사업인‘임청각에서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우다’가 선정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민과 관광객의 문화재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맞춤형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지역 전문 인력의 참여로 고용 창출을 유도하는 등 문화유산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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