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도중 길을 잃고 위험에 처한 등산객이 소방대원들의 빠른 구조에 감사의 글을 예천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란의에 소개했다.

지난 15일 대미산 부근에서 구조된 50대 등산객이 예천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출동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글을 올려 칭찬했다.

조난자 A 씨(남·50대)는 산악회 일행과 함께 만수봉을 거쳐 인근 탐방지원분소로 하산 도중 해가 지면서 방향 감각을 잃어 일행 들과 낙오가 됐다.

더군다나 해가 지면서 산행길이 보이지 않고 깊은 산속이다 보니 통신이 되지 않아 A 씨는 통신이 되는 곳을 찾아 간신히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9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예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구조대원 등 6명을 현장으로 긴급 투입했다.

소방대원들은 대미산 부근 수색 2시간 만에 산 정상부근에서 고립 돼 있는 A 씨를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A 씨는 구조대원과 함께 밤 10시 30분경 안전한 장소에 도착해 안정을 찾았다.

이후 A 씨는 도움을 준 예천소방서 구조·구급대원들에게 “2시간 동안 수색하느라 고생하신 구조 및 구급대원 그리고 현장을 지휘하신 팀장님 이하 모든 소방공무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예천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예천 119 구조 구급센터 팀장인 김기돈 소방위는 “구조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임무였고, 아직 몸과 마음이 회복되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요구조자께서 직접 칭찬의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으로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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