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행사망자 49.5% 차지

대구경찰청.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18일 지난해 전체 교통사망자가 11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보행사망자는 55명으로 49.5%을 차지하고 있으며 30명은 횡단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9월까지 전체 사망자 70명 중 28명, 40%가 보행중 사망한 것으로 지난해보다는 개선돼 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호하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횡단보도·스쿨존 등 보행자 보호 위반 집중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위험지역인 횡단보도 100개소를 선정, 신호위반과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위반 등 보행자 사고와 직접적 유발 법규위반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한다.

여기에 보행자 사고가 잦거나 횡단이 많은 장소 등 보행자 보호 필요성이 있는 장소는 입간판과 플래카드 설치, 홍보형 단속을 펼친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보행자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악성 불법 주정차 차량도 병행해서 단속한다.

특히 횡단보도와 스쿨존 불법 주정차는 키가 작은 어린이 보행자의 경우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지자체 합동으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도는 보행자 세이프존, 스쿨존은 어린이 세이프 존”이라며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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