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생산·영업·연구개발 분야 등서 인력 부족 호소
신압사원 30%는 1년 내 조기 퇴사…구직자 눈높이·낮은 연봉 등 이유

최근 2년 간 국내 취업시장이 크게 감소하면서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중 70% 가량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떻게 인재를 채용했더라도 채용 신입사원의 30%가량이 1년 내에 퇴사해 중소기업들의 인력운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취업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에 따르면 직원수 300명 미만인 국내 중소기업 526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66.9%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가장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직무분야(복수응답) 는 생산·현장직(응답률 34.7%)이었으며, △국내영업(20.2%) △판매·서비스(17.6%) △연구개발(13.9%) △IT·정보통신(12.2)% 분야 등이 뒤를 따랐다.

중소기업들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에 대한 질문에서는 ‘구직자들의 높은 눈높이’가 4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의 낮은 인지도(33.7%)’‘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수준(32.5%)’‘다양하지 못한 복지제도(29.3%)’‘근무환경(19.4%)’‘상대적으로 넓은 업무영역(10.5%)’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떻게 채용한 신입사원중 28.9%가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돼 가뜩이나 어려운 인력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자 중 ‘최근 1년 내 채용한 신입사원 중 퇴사한 직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무려 74.5%가 ‘있다’고 답했다.

신입직 퇴사가 많았던 직무는 ‘영업직’이 36.7%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서비스직(28.8%) △생산/현장직(25.3%) △고객상담/TM(23.0%) △IT/정보통신직(20.9%) 등도 20%가 넘었다.

신입사원 퇴사 시기로는 △입사 후 3개월 이내가 63.5%로 가장 많았으며, △입사 후 3~6개월 이내(29.8%) △입사 후 6개월~1년 이내(6.6%)가 뒤를 따랐다.

반면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 채용 시 기대하는 근무 기간으로 ‘최소 3년 정도’가 34.6%로 가장 많았으며, △최소 2년 정도(21.3%) △최소 1년 정도(17.3%) △최소 5년 정도(16.3%) 등으로 조사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