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지역 조성·수변도시 개발·스마트시티 구축 3가지 컨셉
권영진 시장 "2020년부터 국제공모…시민 의견도 적극 수렴"

권영진 대구시장

현재 대구 공항이 이전하고 난 이후 종전부지(K-2 공군기지)는 어떻게 개발될까.

대구시는 3가지 컨셉을 기본으로 미래형 복합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18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3가지 컨셉으로 싱가포르의 클락키와 같은 특화된 상업지역 조성, 말레이시아의 푸트라자야와 같은 글로벌 수변도시개발, 대구형 스마트시티 구축 및 신교통수단 구축을 통한 친환경 도시이미지 구현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국제공모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의회 본 의장에서 열린 김혜정 대구시 의원의 시정 질문(통합 신공항 추진 방향)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종전 부지 개발 구상안 마련을 위해 내년부터 국제공모 등을 통해 세계적 전문가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K-2 공군기지와 함께 운영중인 대구국제공항 상공에서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경북일보 자료사진.

종전부지는 기존 점 단위 개발에서 벗어나 고도제한이 해제되는 주변과의 연계개발을 통해 첨단기술 중심의 미래산업 유치로 신성장 거점이 되고 팔공산·금호강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 주거·여가·문화 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심사항인 통합신공항 접근성 확보 계획도 언급했다.

최종 이전부지가 결정되면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구체적인 접근성 개선방안에 대한 용역을 거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계획·추진되고 있는 대구 도심~통합신공항 접근성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30~40분대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로사업으로 2021년 개통예정인 4차 순환도로, 2024년 개통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인 조야~동명 광역도로, 2024년 완료목표로 추진 중인 중앙고속도로 확장사업을 차질 없이 건설할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연결 철도는 최종 이전부지 선정 후 사전타당성 검토를 거쳐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하고 도심공항터미널과 간선 급행버스 운행 방안 등 다 각도로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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