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돼지분뇨 3주간 타시도 반입·반출 금지

김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기위한 소독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김천시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확산 기미를 보이자 경북도가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도는 18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돼지 및 돼지분뇨의 타시도 반입·반출을 1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주간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또 연천 발생 농장과 차량 이동으로 역학관계에 있는 김천과 예천, 칠곡 등 3곳에 대해 기존에 실시하던 예찰 및 소독강화 이동제한을 유지하면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일 경우 이동제한 기한이 경과한 2곳 대해서는 해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3주간 도축장 출하농가 돼지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도축장 검사에서 누락된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해 예찰 및 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현재 도내 모든 양돈농가, 양돈관련 작업장 종사자, 차량, 물품에 대해 19일 오전 06시 30분까지(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중이며, 도내 전 양돈농가 및 축산관계시설, 축산관계자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 실시간 알리고 각시군마다 거점소독시설(22개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으며, 도내 양돈농장 등 방역취약지에 대한 예찰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조치는 다소 과하다고 할 수 있으나 치사율이 높고 백신이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지만 농가, 생산자단체, 공무원, 유관기관 등 도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김천시는 지난달 28일 김천의 농장 1곳에 들른 차량이 지난 2일 ASF가 발생한 연천 농장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ASF가 발생한 농가 방문에 앞서 방문해 전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는 있지만 도와 시는 예찰을 강화하고 특별한 증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아직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김천시는 지난 17일부터 행정, 축협, 양돈 농가가 함께 ASF 차단 방역에 나섰다.

양승복, 박용기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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