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실패로 시장경제 무너지는 현실 침묵 못해"…문 정권 비판
전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100여 명(이하 모임)은 19일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나라 사정은 경제, 안보, 외교 등 전 분야의 국정 실패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임은 소득주도 성장 하에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자영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고, 반기업 정서로 기업 활동은 위축된 실정이라고 문 정권을 비판했다.
이들은 “생산과 투자, 소비의 선순환 경제활동은 마비돼 기업도산과 실업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검사와 판사, 변호사, 군인, 공기업 직원 등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끊고, 고통을 겪는 것은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이유로 행한 악행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 정권은 외교를 고립무원으로 만들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허물어 버리며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은 각종 신형 탄도 미사일을 연일 발사하고 적화 통일을 획책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임은 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한·일 군사협정파기 철회, 한·미·일 안보체계복원,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삭발과 함께 오른손 중지로 조국 사퇴 혈서를 쓴 오철환 전 시의원은 “일반 시민으로서 투쟁할 방법은 삭발과 혈서밖에 없었다”며 “문 정권의 잘못된 정책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최백영 전 대구시의회 의장은 “문 정부는 총선 승리를 위해 엄청난 재정지출과 복지 포퓰리즘 선심행정을 하고 있어 재정을 파탄 내고 미래세대에 부담 주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지금 상황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국민에게 고발하고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