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주시가 제17호 태풍 ‘타파’에 대비해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경주시는 21일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에 대비해 인명피해 제로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상황판단 및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영석 부시장 주재로 13개 실무반의 22개 협업 부서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의 예상 진행경로와 기상상황, 과거 피해사례 등을 분석했다.

또한 상황 판단을 통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조치 및 대처계획을 꼼꼼히 점검했다.

우선 선제적으로 태풍 대비상황 점검반을 긴급 편성해 취약시설인 그늘막 79개소, 태양광발전 사업장 14개소, 현수막 게시대 300개, 비닐하우스 1290동, 축사 761동, 어선 420척, 대형공사장 크레인 12개 등에 대해 소관 부서별로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또 집중호우에 대비해 성건1, 성건2, 양동, 유금, 모아 등 빗물배수펌프장 5개소에 대한 가동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급경사지 18개소, 지하차도 4개소, 둔치주차장 2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다시 확인했으며, 덕동댐 방류를 통해 태풍 근접 시 북천, 서천의 급격한 수위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

지하차도 4개소에 대해서는 침수 시 즉각적인 통행제한 할 예정이며, 둔치 주차장 2개소에 대하여는 차량 통제, 이동협조, 견인으로 재산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 외 자동음성통보시스템 246개소와 마을방송, SMS문자 발송 등 예경보시스템을 통해 기상상황 및 국민행동요령을 실시간으로 전파 할 예정이며,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 피해 발생에 대해 홍보 중이다.

아울러 기상특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단계별 비상근무 실시 및 협업부서 간 공조 체계를 유지해 위험 징후 발견 시 응급조치 선행 및 피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영석 부시장은 “독거노인에게 문자·전화 등을 통한 안전 확인이 필요하며, 각종 행사 및 황리단길에 방문한 관광객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 근접 시 야외활동 자제 홍보, 행사 일정 변경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잦은 태풍으로 인한 기강이 느슨해지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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