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이 통합신공항 최적지

권혁만 의성군 공항유치추진공동위원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 사업인 ‘통합 대구공항’ 이전 실무 절차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그런데 공항이 옮겨 가야 할 일부 지역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지 선정 절차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통합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는 단독 지역인 군위 우보면과 군위와 의성에 걸쳐 있는 군위 소보면, 의성 비안면 두 곳으로 주민투표 찬성률이 높은 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는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의성군을 중심으로 불공정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위군 주민들 사이에서 단독 후보지인 우보에 찬성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동 후보지인 군위 소보에 반대표를 내는 전략적 투표가 진행되면 의성군이 불리하다는 추측이 나돌고있다.

의성지역은 주민투표 방식에 반발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국방부의 방침은 단독후보지인 군위군은 주민찬성률 100%를 반영하면 군위군 단독후보지가 유력시 되기 때문이다.

의성지역 주민들은 출발선이 처음부터 불공정한 게임을 국방부가 계속 고집할 경우 공항이전 자체가 아예 무산될 수도 있다며 현재 알려진 국방부의 일방통행식 투표방식대로 간다면 공항이전은 무산될 가능성이 99%이며 이렇게 될 경우 공항이전 불가능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의성군은 이전절차 중단 가 처분신청이 가능한지 법적 검토에 나섰고 경북도는 의성군의 진의를 파악하는 한편 별도의 중재안 마련에도 고민하고 있다.

이전 공동후보지는 의성군 비안면 도암리~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일대로 의성군과 군위군이 각각 절반 정도이다.

공동후보지는 5km 이내에 중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가 통과하고 국도 5호선, 국도 28호선, 지방도 68호선 등이 인접해있고 대구시청 기준 실제 운행 거리는 서군위IC(소보) 60㎞(44분), 동군위IC(우보) 57.5㎞(43분)으로 2개 후보지가 접근성 면에서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비안~소보 후보지가 확장성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

우보 후보예정지는 군위군의 중앙에 위치하고 활주로 방향이 군위읍 방향이라 군위읍과 인접한 의성군 지역에 소음 피해만 안게된다.

의성군 비안면 도암리~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일대에 건설되면 대구·경북에 생산유발 12조9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 5조5천억 원, 취업유발 12만 명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의 물자 및 서비스 조달로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 및 공공시설 확대, 도로,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 건설 확대, 세수증가, 대민지원, 군 시설 개방 등 지역사회와 교류 활성화의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

군위 우보 이전부지 예상면적 6.7㎢(203만평)의 2.3배인 15.3㎢(463만평) 부지가 확보되며 소음피해 극심 지역 토지매입 지원사업비와 소득증대사업을 통한 소음 피해 지역의 주택 리모델링, 방음 창 등 소음피해 저감 사업 추진과 부지 경계로부터 낮게는 45m(15층) 높게는 152m까지 허용되므로 고도제한으로 인한 재산 피해 최소화 대책까지 준비하고 있다.

경북의 지리적 교통의 중심지로 대구·경북 인구중심점 50㎞ 반경 이내이며 후보지 기준 직선거리 대구시청 48km, 경북도청 30km 경북 도내 21개 시군이 후보지 80㎞ 이내에 위치해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1시간 내외 거리이며 후보지 기준 100㎞ 거리에 대전, 세종, 제천, 영월, 태백, 무주 등 주요 도시 위치, 최대 90분 정도 소요되는 교통중심지이다.

또 3,200m 이상의 활주로를 건설해 장거리노선 및 해외 정기노선 취항으로 세계로 열린 동남권 항공 관문 역할이 가능하며 통합 신공항을 경북 내륙 뿐만 아니라 대전, 세종 등 중부권을 연결하는 지역거점 국제공항으로 성장을 기대해본다.

접근 장애물의 현저한 차이와 지형적 입지여건으로 인한 이전사업비 절감 효과, 경북도청과 통합 신공항과 구미 국가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내륙 성장 벨트 구축으로 경북내륙 광역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방소멸위험지수 1위와 3위인 의성, 군위군이 동반 생존전략으로 접근성과 확장성이 유리한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에 공항을 공동유치해 대구·경북의 동반성장 견인과 지방소멸 고위험지역 탈피로 잘사는 의성·군위의 상생발전을 기대해본다.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cjlee@kyongbuk.co.kr

청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