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마을 고추장만들기 체험.
안동시는 가을을 맞아 지역 고택 곳곳에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체험형으로 변모하고 있는 관광 트렌드와 한국 고유의 문화체험을 선호하는 외국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고택을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고택에서 고택음악회, 전통혼례 재연행사, 고추장 만들기, 한지 제 책 만들기 등 각종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도산면 선성현 한옥체험관에서는 이달 21일과 28일 2회에 걸쳐 오후 6시 고택음악회가 열린다. 21일에는 세월을 노래하는 가수 해바라기와 소양강 처녀 김태희가 출연하고, 28일에는 금과은 임용재, 부부가수 김지현, 화백 김종선이 출연한다.

경북도청 한옥마을 만소당에서는 28일 ‘만소당의 가을 편지’라는 주제로 다식 체험, 나전칠기 차숟가락 만들기, 추억의 엽서 보내기, 한옥 야밤 극장이 열린다. 내달 26일에는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팥죽 체험, 한복 만들기, 한옥 야밤 극장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임하면 오류헌 고택에서는 독특한 이색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내달 12일 전통 한지를 소재로 능화판 밀기, 제책 작업 등 전통 한지 책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이어 저녁에는 7080 히트 가수 유익종, 징검다리, 국악인, 성악인 등이 참여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안동 고택음악회 모습.
안동댐 민속촌 ‘구름에 리조트’에서는 이야기와 노래, 악기가 있는 종합 토크콘서트 ‘구름 위로 띄운 음악메시지’가 내달 12일과 19일 진행된다.

클래식 악기와 함께하는 디아만테의 팝페라 공연, 전병운 사회자와 관객이 함께 이끌어가는 희망 토크쇼, 공연이 끝난 뒤 악기를 직접 체험할 기회도 있다.

하회마을 내에 자리한 목화당에서는 내달 12일과 11월 2일에 재즈, 가요,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로 음악회를 선보인다.

풍천면 가일마을 내에 있는 수곡고택에서는 29일과 내달 20일, 27일에 전통혼례 시연 및 신행 행렬을 볼 수 있어 우리나라 고유의 생활방식과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다.

유수덕 관광진흥과장은 “안동시에는 총 112곳의 전통숙박시설이 있어 도시 관광객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가을에는 고택에서 가족, 연인, 친구 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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