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새마을회(회장 남정일)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다문화가정 친정집 지어주기 사업’을 펼친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개인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각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장들의 추천을 받아 서류 심사 후 1가구를 선정한 것.

선정된 이주 여성은 마리첼비수비아 씨(41·필리핀)로 한국에 시집온 지 18년이 됐는데 필리핀의 친정집이 오래돼 낡은 데다 집 일부가 허물어져 친정 부모들이 이곳저곳 옮겨 다니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상주시 새마을회는 마리첼비수비아 씨 필리핀 친정집을 99㎡ 규모(방, 거실, 욕실, 주방)의 현대식 벽돌집으로 건립해 주기로 했다.

남정일 회장은 “현재 상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은 650여 세대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친정집 지어주기 사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다문화가정 친정집 지어주기 사업은 상주지역 남녀 새마을지도자들이 재활용품 모으기로 얻은 수익금과 회비 등 푼푼이 모아온 3000여 만원의 기금으로 충당한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