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쌍림면 용리 산 60-3번지 일원 ‘비금속광물분쇄물생산업’공장설립 승인과 관련,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대현수막을 내거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고령군 쌍림면 용리 산 60-3번지 일원의 ‘비금속광물 분쇄 생산업’ 공장 신설 승인 신청을 두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일고 있다.

㈜피케이산업개발은 지난 2018년 12월 10일 ‘비금속광 물분쇄 생산업’ 사업승인 신청과 함께 현재 개발행위 심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피케이산업개발은 이번 사업승인 신청에 앞선 지난 2016년 1월 5일 당시 해당지역의 쇄석공장 설립을 두고 쌍림면 용1리 마을회관에서 반룡사와 법회사, 피정의집 등 스님과 신부 그리고 주민 35명 등 모두 48명이 모여 간담회를 가졌지만, 20여 분 만에 완고한 주민 반대 의견만 전달됐고, 이번에 재차 사업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2016년 당시 피케이산업개발은 “마사토를 처리하면서 물로 씻어내기 때문에 먼지와 소음이 없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최근 들어 재차 ‘비금속광물분쇄생산업’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고령군 개발행위 관련부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열린 군 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완 등에 대한 재심의 결정을 내렸으며, 현재 재심의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공장설립 승인 부서관계자는 “지난 19일 해당지역 일부 주민이 공장승인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는 민원을 제기해와 관련부서 의견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공장 설립 과정에서부터 소음과 분진 등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고, 청정 자연환경 훼손을 지켜볼 수 없다”면서 “개발행위가 시작될 경우 발파작업 등으로 인한 각종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쌍림면 용리 지역은 천년고찰인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 말사인 ‘반룡사’를 비롯해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월막 피정의 집’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매년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용리 입구인 월막리에는 마스터피스 골프장(18홀) 등이 자리잡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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