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로 경북지역 17개 시군 606.7㏊의 농작물과 농업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태풍으로 585.9㏊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과일이 떨어진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농업 관련 시설물 20.8㏊에서 피해가 났다

작물별로는 벼 367.4㏊, 사과 176.2㏊, 배 34.5㏊, 대추 5.67㏊, 마늘 1.2㏊ 등이다.

농업시설은 포항과 영양의 비닐하우스 3곳, 봉화의 인삼재배시설 5곳, 경주의 사과 방풍망 1곳이 부서졌다.

시·군별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 규모는 봉화 110.0㏊, 경주 82.8㏊, 포항 60.4㏊, 구미 60.0㏊ 등이다.

성주 56.6㏊, 영천 47.7㏊, 영양 45.6㏊, 경산 25.4㏊, 군위 23.7㏊, 울진 20.0㏊, 영덕 19.5㏊, 의성 17.9㏊, 청도 12.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태풍으로 도내 평균 강수량은 130.4㎜로 포항 211㎜, 경주 201㎜ 등을 기록했다. 포항 장기는 329.0㎜, 경주 양북은 322.0㎜의 비가 쏟아졌다.

최대풍속은 울릉 초속 35.9m, 포항 구룡포 30.0m 영덕 영해 22.1m 등이다.

도내 인명피해는 경상 3명으로 무너진 담장, 나무, 지붕 파편에 부딪혀 다쳤다.

봉화군 명호면 도로 사면은 일부 유실됐으나 응급복구가 끝났으며 영덕군 한 중학교에서는 강당 지붕 누수로 천장 50㎡가 파손했다.

지하차도 등 도로 6곳은 일시 통제됐다가 모두 해제됐으며 가로수 넘어짐, 간판 떨어짐 등 안전조치 사례는 417건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태풍으로 떨어진 과일은 수매를 추진하고 수확 가능 벼 조기 수확과 피해 농작물 병해충 방제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농업부문 피해에 대해 다음 달 8일까지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라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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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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