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23일 행정안전부는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지수’를 측정한 결과 대구 중구가 자율응모한 175개 시·군·구 가운데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북 남원시가 대상, 전남 순천시와 장흥군이 함께 최우수상, 의성군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대구 중구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약자 배려 관련 생산성 분야에서 실적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국 지자체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사회적 기업이 자리 잡고 있으며, 협동조합·마을기업의 경우에도 전국 지자체 평균을 상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구의 빈곤율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일반수급자 규모가 전국 지자체 평균의 절반 수준인 3000여 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빈곤문제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생산성 관점에서 지방자치단체(시·군·구)의 종합적인 내부 행정역량을 측정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175개 자치단체가 자율 응모했으며 한국생산성본부가 취업자 증가율·문화기반시설 이용 수준·지역안전지수·주민참여예산 수준·출산율 증가율 등 20개 지표를 통해 생산성 지수를 측정했다.

특히 올해 생산성 측정에는 국정운영 핵심가치인 사회적 가치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안전예산비율, 탈(脫) 빈곤율, 성인지 예산비율 등과 같은 신규지표를 추가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성과 등을 생산성 관점에서 진단했다.

생산성지수 측정 및 생산성 우수사례 선정결과에 따른 우수기관에게는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행정안전부장관표창 등이 수여된다.

수여기관은 관련법령 및 포상지침에 따른 제한사유 검토, 공적심사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선정될 방침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차관은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생산성 향상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며 “중앙과 지역의 협력을 통해 지자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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