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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소방방재학과 4학년 하동현, 김성호, 강은송 등 3명으로 구성된 ‘황의조(지도교수 김화영)’ 팀은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강화유리를 깨지 못해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서 착안해 ‘자동화 강화유리 파쇄장치(SCP)’를 개발했다.
파쇄장치는 당겼다가 밀어주는 스프링장력을 이용해 강화유리를 타격하도록 고안된 이 장치는 상용화된다면 소방관들이 화재 시 건물진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낸 상태다.
종합설계교과목인 캡스톤디자인 수업시간에 팀 프로젝트로 개발, 교내 LINC+사업단에서 시제품 제작과 멘토링을 지원했다. 이 아이디어 제품은 교내에서도 ‘키움페어 콜라보공모전’과 ‘캡스톤디자인 성과공유회’에서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동현 씨는 “3년 전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사건 당시 건물 내부의 유리를 깨고 나오지 못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안타까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수업시간에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며 “학교의 시제품 제작과 멘토링 등 지원으로 전국 규모 공모전 수상까지 가능했다”고 밝혔다.
정현태 총장은 “융·복합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적설계 프로그램인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전 학과에 걸쳐 시행해 온 결과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캠퍼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