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양남면 주상절리전망대 외벽일부가 뜯겨 나갔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경주지역에도 국도가 유실되고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70여 건 발생했다.

경주시가 23일 이번 태풍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경주지역에는 양북면 322㎜의 강수량을 최고로 양남면 277㎜, 덕동댐 262㎜, 산내면 195㎜ 등 지역 평균 200.8㎜의 비가 이틀 동안 쏟아졌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경주시 황남동의 한 과수원 방조망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벼 35ha가 쓰러졌으며, 사과와 배도 각각 18ha 29.5ha가 낙과 피해를 입었는 데다 사과 지주대와 방조망도 0.3㏊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양북면 어일리 대종천 변 국도 14호선 100m가 유실됐으며, 양남면 하서리 해안도로 150m가 유실되면서 방파옹벽 180m도 무너졌다.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경주시 양남면 해안도로와 방파옹벽 100여m가 유실됐다.

특히 강풍으로 인해 최근 명소로 떠오르면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주상절리 전망대 외부 마감재도 뜯겨 나갔다.

이외에도 이번 태풍으로 경주지역에는 유림지하도를 비롯한 지하차도 4개소가 침수됐으며, 가로수 34그루와 신호등 등의 교통시설 9건, 지붕파손 9건, 간판파손 6건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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