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김광림·박명재·강효상 의원

사진 위 곽상도·김광림 의원, 아래 박명재·강효상 의원.
20대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오는 26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개회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정기국회 일정을 ‘조국 국감’으로 천명한 자유한국당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보수의 본산으로 불리는 경북·대구지역에서는 한국당 의원들만 질문자로 참여하며, 정치 분야(26일)에 곽상도 의원, 경제 분야(30일) 김광림 의원, 교육·사회·문화 분야(10월 1일)에 박명재·강효상 의원이 나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여권을 향해 총공세에 나선다.

문 대통령 딸 다혜 씨 부부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총리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계획이다.

곽 의원은 먼저 40일 넘게 나라를 극심한 혼돈 속으로 몰아넣은 ‘조국 사태’를 총정리하며, 소모적 정쟁과 정치 희화화는 물론 국민 분열을 불러 온 문재인 정권과 ‘조국 불법’을 비호하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할 방침이다.

특히, 공직자가 온갖 불법혐의로 인해 자택까지 압수수색 당한 상황에서 조 장관과 여당이 마치 검찰 권력과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는 것처럼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총리 차원의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도 계획하고 있다.

경제 분야 질문자로 나서는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참사를 집중적으로 지적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정부의 일자리·통계 조작성 취업자 증가, 소득과 빈부 격차 및 역대 최악의 소득 격차, 투자·전대미문의 투자 붕괴 기업의 탈한국 심화, 최악으로 떨어진 소비심리, 사상 첫 1%대 저성장 국면에 돌입한 한국경제 등을 따져 물을 방침이다. 또, 자유한국당의 경제대전환 비전 ‘민부론’을 부각하고, 박정희 대통령이 사라진 구미시의 구미공단 50주년 홍보 등을 지적할 예정이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첫 질문자로 나서는 박명재 의원(포항 남구·울릉)은 대한민국 검찰 수장인 현직 법무부 장관이 증거인멸 교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가택 압수수색을 받는 피의자로 전락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각 부처를 총괄·조정하는 국무총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지를 따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개 장관 한 명의 임명 파동으로 국론분열, 정치적 갈등과 대립, 국격 추락 등 미증유의 위기 상황이 초래되면서 국가 위기설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한 원인과 책임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는 피의자 신분으로 자택 압수수색을 받았고 부인은 기소되고 자녀들도 검찰 조사를 받고 온 가족 친척들이 비리에 연루돼 구속수사 및 압수수색을 받고 있음에도 법무부 장관직에 미련이 있는지와 단군이래 최대위선자, 법꾸라지, 조꾸라지, 조로남불의 끝판왕으로 불리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민 여론과 평가에 대한 입장을 따진다는 입장이다.

역시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의에 나서는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은 조 장관과 그를 비호하는 여당의 ‘내로남불’ 행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또 대구통합신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전 문제, 국가물산업 클러스터 및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 등을 질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이번 대정부질문과 관련해 지역 한국당 의원들이 ‘조국 사태’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등 경제정책 전반의 실패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어서 이들의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