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선 다변화, 공급안정성 강화 전망

한국가스공사와 다국적 에너지기업 BP가 지난 23일(현지시각) 뉴욕 더 웨스틴 타임스퀘어호텔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장기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로버트 로손(왼쪽) BP가스 마케팅 회장과 성윤모(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오른쪽) 가스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다국적 에너지기업으로부터 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더 웨스틴 타임스퀘어호텔에서 ‘BP 싱가포르(Singapore) Pte. Limited’(이하 BP)로부터 연간 158만t의 미국산 LNG를 도입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은 오는 2025년부터 15년 동안 유지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 사빈패스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연간 280만t의 LNG를 도입하는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미국산 LNG 도입량은 2025년부터 연간 438만t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2012년 장기도입계약 이후 7년 만에 체결된 신규 장기계약으로, 가격은 기존 계약가격의 70% 수준으로 책정됐다.

가스공사는 국내 직수입이나 국내외 미국산 도입계약 중 최저가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도입비용 절감과 가스요금 인하 등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희봉 사장은 “이번 도입계약을 계기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천연가스 소비자 요금 인하, 도입경로 다변화에 따른 공급 안정성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BP는 석유와 가스 등을 정제해 판매하는 다국적 에너지기업이다. 미국 프리포트(Freeport) LNG와 칼라시우패스(Calcasieu Pass) LNG 등 연간 640만t에 달하는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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