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은 30일까지…축산기술연구소 10월 7일까지 돼지·분뇨 이동 금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 파주에서 24일 국내 4번째 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군위와 영천 농장의 돼지에 대한 정밀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ASF가 4번째로 발생한 경기 파주 농장에 돼지를 출하한 것으로 확인된 군위 농장의 돼지를 정밀 진단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종돈장인 이 농장은 돼지 7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경북도가 이날까지 돼지와 분뇨 이동을 금지한 영천 농장의 돼지에 대해 이동제한 만료 전에 한차례 더 검사한 결과 역시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천의 농장에서 이동 통제가 해제됐다.

경북에서는 경기 연천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역학관계 농장 5곳을 확인하고 정밀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김천과 예천의 농장은 이동 통제를 해제했으나 잠복 기간을 고려해 영천 농장은 이날까지, 칠곡 농장은 30일까지,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다음 달 7일까지 각각 돼지와 분뇨 이동을 금지했다.

도는 ASF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3주간 도축장 8곳에 출하되는 돼지를 무작위로 추출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324 농가의 돼지 2625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도축장 검사로 도내 돼지 사육 743 농가 전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이 기간 출하하지 않아 빠진 농가는 별도의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돼지 농가 전화 예찰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이 지나간 23일에는 모든 양돈 농가 일제소독을 했으며 생석회를 다시 살포했다.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양돈 농가 밀집단지 입구에 통제초소 4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ASF 방역 대책으로 지난 19일부터 3주간 다른 시·도의 돼지와 분뇨의 도내 반입을 금지했다.

도내 돼지와 분뇨도 같은 기간 다른 시·도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가 지난 23일부터 충청 이남 지역으로 반출만 허용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