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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4번재 확진...경북 지자체 차단방역 현장 가보니
돼지열병 4번재 확진...경북 지자체 차단방역 현장 가보니
  • 곽성일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24일 22시 0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25일 수요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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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리면 끝장"…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 등 박차
군위군 군위읍 경북대로 3302번지 ‘군위 IC’ 인근의 거점세척소독시설에는 총 6명이 24시간 2교대 근무를 하고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지 일주일여 만에 인천 강화서 국내 5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했다.

이어 24일 인천 강화에서도 의심 농가 발생해 전국이 방역에 초비상이다. 경북지역도 유입차단을 위한 일선 시·군의 대응체계가 본격 운영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심급형의 경우 폐사율이 100%에 이른다. 이 질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차단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돼지사육농가 주변의 예찰 활동과 거점소독시설이 본격가동 되는 등과 함께 살처분에 대비한 예비인력 명단까지 확보하면서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24일 경북 군위의 한 농장은 지난 9일 파주에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4번째 발생 농가에 모돈 후보 돼지 11마리를 차량에 실어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종돈장인 이 농장은 돼지 7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임상 예찰에서는 이상 증세가 없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전에 돼지를 싣고 가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역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현재 총 22개의 거점 세척 소독시설이 운영 중이다.

포항시는 양돈농가 21개소에 축협 공동방제단과 기동방역반 등 6개 팀을 투입해 농장진입로와 축산외부 소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효 소독약품을 500kg을 배부하는 등 농가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농장입구를 봉쇄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울타리를 튼튼하게 보강해 멧돼지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기계가축시장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지역 양돈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과 소독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안동시는 돼지열병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ASF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상황실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지역 양돈농장과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해 17일부터 19일까지 48시간‘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경북농협(본부장 도기윤)은 23일 도내 전 양돈농가 756호와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차단과 조기종식을 위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태풍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경북농협은 이날을 특별 집중소독을 위한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 공동방제단 94개반, NH방역지원단 18개반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방역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돼지농장 출입통제와 함께 농장 내·외부 소독, 임상관찰을 매일 실시했으며, 양돈 농가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소독·예찰과 방역 관리 실태도 매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양돈농장을 출입하는 축산관련 차량 소독을 위해 17일부터 풍산읍 노리에 신축한 ‘안동시 거점소독(통제) 초소’를 운영,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영천전자경매가축시장을 찾는 차량은 전무한 데 반해 소독장에는 돼지를 도축하는 차량, 사료를 실어 나르는 운반차량 등이 소독을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거점시설 근무자에 따르면 24일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61대의 가축 차량들이 소독을 받는 등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하루 120대 ~130여대 밤잠을 못 자고 소독을 하고 있다는 것. 또 지난 6월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할 당시는 주간 근무만 했는데 발병 이후부터는 24시간 4교대로 운영하며 축산 차량소독과 소독필증 등을 발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축산시설물이 있는 곳에 방문할 때에는 모든 차량들이 무조건하고 소독하고 이동시키고 있으며 출발지, 도착지 등 이동경로를 철저하게 확인해 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칠곡군은 지천면 연호리에 거점 세척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24시간 운영 중인 소독시설은 군이 위탁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2명씩 1조로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이외 담당 공무원과 업체 관리직원도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다.

칠곡군은 두 번째 발생 농가인 경기도 연천군의 한 농가를 지난 2일 출입한 차량이 일주일 뒤 지역의 한 농가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을 강화했다.

다행히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칠곡군에서는 25개 농가에서 3만3244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24일 오전에는 모두 40대의 차량이 소독시설을 지나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날 정오를 기해 26일 정오까지 48시간 가축·시설 출입 차량과 축산 관련 종사자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거점 세척소독 시설에는 잠시 여유가 생겼지만, 전국 확산 우려에 긴장은 더욱 높아졌다.

울진군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을 차단 하기 위해 매화면 영덕·울진축협 종합지원센터에 거점 소독시설을 구축해 긴급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군은 상시 근무자 2명과 공무원 1명 등 3명을 현장에 투입해 돼지 이동 차량에 대해 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방역 당국의 돼지 이동 금지 지침에 내려진 탓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방역대기에 나서고 있다.

군위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강 이남으로 확산함에 따라, 차단을 위해 거점세척소독시설 설치·운영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위군은 42개 양돈농가에서 11만3000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축산농가들이 비상이 걸렸다.

의흥면에서 돼지를 사육 중인 김윤석(전 한돈협회 군위군지부장) 씨는 “가득히나 지난해부터 돼지 가격하락으로 양돈 농가의 어려움이 많았는데, 경기도에서 돼지 열병 확진 판정까지 나와 돼지 출하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24일 군위군 산림축산과 동물복지담당에 따르면 철저한 차단방역을 위해 양돈관련자의 행사 및 농가방문을 금지하도록 문자, 전화 홍보 및 ‘ASF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거점세척소독시설 및 방역상황근무를 시행한다.

특히 군위읍 경북대로 3302번지 ‘군위 IC’ 인근의 거점세척소독시설에는 지난 18일부터 총 6명(일반인 4, 공무원 2)이 24시간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6시 30분부터 양돈과 관련된 모든 인력, 물자에 대한 이동 중지명령이, 19일 오전 6시 30분부터 해제됨에 따라 거점소독시설 근무자들이 더 바빠졌다. 거점세척소독시설 근무자들은 “군위읍 오곡리 대규모의 소·돼지 도축장(민속 LPC)이 있어서 이곳을 지나는 돼지운반 트럭, 사료 차량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독하고 있다”고 밝히고 “돼지를 싣고 도축장으로 가는 트럭이 바쁘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시하는데, 방역소독 대상 차량은 이곳을 들려서 꼭 거점세척소독 방역을 하고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민속 LPC 도축장에서도 출입 차량에 대해서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군의 경우 가축방역 상황실을 2명 1개조로 편성해 차단방역의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성산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소를 가동하고 있다.

거점소독소는 지난 17일부터 1일 3교대로 24시간 운영 중이며, 양돈관련 차량의 소독과 소독필증 발급을 통해 도축장과 농장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7개 읍면 16명으로 구성된 ASF 담당공무원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현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자국방문자제, 불법축산물 휴대금지, 국제우편물 반입금지 등 방역지도를 실시하고 있고, 생석회 24t, 소독약품 1240㎏, 야생멧돼지 기피제 150포를 배부했으며, 추가로 생석회 500포, 소독약 500㎏를 양돈농가에 배부하고 있다. 군내 양돈농가와 행정 간의 SNS 단톡방을 개설해 실시간 상황전파와 임상증상 확인, 소독실시 안내·확인 등을 통해 효과적인 방역 행정을 펼치고 있다.

성주군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17일부터 대가면 거점소독시설의 24시간 운영과 함께 성주군가축질병대책본부 및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했다. 지역의 44개 농가 9만8371두의 양돈농가에 대한 집중 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전체 농가의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농장 내 외부인 출입금지를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공무원 등 270명의)살처분 예비인력과 관련 자재확보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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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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