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스플릿 진출 최대 분수령 전망
상주상무, 안방으로 최하위권 불러들여 '6위 복귀' 정조준

대구FC가 25일 상위스플릿 유지 분수령 될 전북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는 30라운드 현재 승점 43점으로 남은 3경기서 승점 7점만 보태면 자력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할 수 있지만 대구의 꿈은 그보다 한 단계 위다.

올해 FA컵 4강 1차전에서 ACL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수원삼성이 화성FC에 0-1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즉 수원이 FA컵 우승하지 못할 경우 내년 ACL진출티켓 4장이 모두 K리그1에 배정되기 때문에 대구의 목표는 상위스플릿 유지를 넘어 4위 확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30라운드 현재 5위 대구와 4위 강원과의 승점 차는 2점밖에 나지 않는다.

따라서 정규라운드 3경기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 상위스플릿 진출과 4위 복귀가 지상과제다.

하지만 상대가 선두 복귀 후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전북이어서 섣불리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대구 경기력 역시 최근 2승 4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기세에 비하면 다소 신통치 않다.

박동진의 복귀로 수비 라인이 크게 안정됐지만 여전히 빈곤한 득점력이 문제다.

세징야·에드가·김대원·히우두가 분전하고 있지만 상대 골문 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전북은 태풍 타파로 인해 30라운드 경기가 연기되면서 체력도 단단한 데다 K리그1 최다득점과 최소실점을 기록중일 만큼 공·수 모두 빈틈이 없다.

결국 대구는 전북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만회 골을 위해 달려드는 상대를 장기인 빠른 역습 맞서는 그림을 만들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상주는 최하위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상위스플릿 진출을 두드린다.

승점 40점으로 6위 수원과 동점이지만 다득점에서 1점이 모자라 7위에 랭크돼 있는 상주는 이번 인천을 잡을 경우 2위 울산과 맞붙는 수원 자리를 꿰찰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상주는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역선수로 인한 공백이 있지만 박용지와 지난 수원전서 동점골을 터뜨린 새로운 킬러 김건희의 득점루트에 승부를 건다.

김건희는 부상복귀 후 전북전서 상주상무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3경기서 2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 냈다.

특히 상주는 인천전 이후 쉽지 않은 상대인 서울·강원 전이 남아 있어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는 8위 포항을 따돌리지 못할 경우 상위스플릿 진출이 쉽지 않은 만큼 이번 인천전에서의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종욱, 김현목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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