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광장공원서 집회

영천시 오수동 주민들과 서부동 직능단체 회원들은 시청 광장공원에서 오염토양 정화시설 반대 집회를 가지고 있다.
영천시 오수동 오염토양반입정화시설 설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5일 시청 광장공원에서 ‘오수동 토양폐기물 공장 결사반대 결의대회’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서부동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서부동통장협의회 등 직능단체들이 후원한 가운데 오수동 주민들과 시민 비상대책위원 50여명이 참석해 오염토양 반입 정화시설 반대를 외쳤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곳 오수동은 영천에 목젖과 같은 곳이다”며 “어디 폐기물을 처리할 데가 없어 이 유서깊은 고장의 목구멍에다 대형폐기물공장을 짓는다 말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이 업체는 그동안 허가를 받기 위해 주민들을 개별로 만나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해 왔다”며 “우리 주민들은 그 부당성을 알고 단결해 강력히 반대한 결과 공장 가동을 막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천시 오수동에 들어설 예정인 오염토양 반입정화시설 업체인 (주)TSK corp는 다른 지역 토양오염 물질을 오수동 일원 공장으로 반입해 정화 처리한다는 계획으로 영천시에 신고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민원조정위원회를 열어 관련 신고건을 부결시키는 등 공장 가동을 막기 위해 강력히 대처했다.

이와 관련해 (주)TSK corp 업체는 영천시를 상대로 ‘대기·폐수 배출시설 설치신고수리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 4월 1심 공판에서 시가 패소한 가운데 지난 5월 2일 대구지방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접수, 오는 10월 18일 심리가 예정돼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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