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에 참가한 세계 10개국 전문 이야기꾼들이 선비복을 입고 서악동 일대 문화재를 둘러보고 있다.
국제 전문 이야기꾼 20여 명이 경주에 모여 공연과 포럼, 문화재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한국 유일 국제스토리텔링 축제인 ‘제2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가 세계 10개국의 전문 이야기꾼 (스토리텔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국제스토리텔링협회 주최, (사)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경주 신화·전설 스토리텔링 축제’라는 주제로, 10개국 20여명의 국제 스토리텔러들이 참여해 각국의 신화와 전설을 현대적 가치로 재창출하고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도 전달한다.

24일 서악서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의 개회사, 주낙영 시장 축사, 서악동 명예주민증 수여에 이어 미국, 스코틀랜드 등 10개국 20여 명 국제 스토리텔러들과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함께 이야기 나눔 행사를 가졌다.

개막식에 앞서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들이 잠들어 있는 무열왕릉, 진흥왕릉, 서악동삼층석탑을 둘러본 후 서악서원에서 선비복을 착용하고 다도, 죽궁체험, 붓으로 자기이름쓰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25일에는 경주 황룡원에서‘역사와 문화 예술과 교육 그리고 문학’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 스토리텔링 워크숍이 열렸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국제 스토리텔러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국제 홍보대사가 될 수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를 국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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