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시장이 25일 구미시청 정문에서 보수단체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동영상 속 박정희 전 대통령 누락에 대한 보수단체의 반발이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다.

우리공화당 행복한동행본부 회원 100여 명은 25일 시청 정문에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영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빠진 거에 대해 항의하며 장세용 구미시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장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이들은 오후 2시 20분께 장 시장이 시위 장소에 나타나자 욕설과 함께 장 시장 주위를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은 들고 있던 태극기 봉을 장 시장에게 휘둘러 장 시장이 머리를 감싸 쥐기도 했다. 이를 막던 구미시청 직원들과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장 시장은 시위대가 휘두른 플라스틱 깃봉에 머리를 맞았지만 별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에는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등 보수단체 회원 30여 명이 장 시장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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