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는 25일 2000여 명의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를 열었다. 다짐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시청을 둘러싸는 퍼포먼스를 통해 청사 이전 불가 의지를 보였다.
대구시 중구 구민 수천여 명이 대구시청을 둘러쌌다.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는 25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 앞 광장에서 신청사 현위치 건립 염원을 담은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중구 12개의 동추진위원회와 구민, 중구지역 전통시장과 상인회 회원 등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해 시청까지 행진을 벌였다.

특히 모든 참가자가 시청을 에워싸고 ‘시청 이전 반대’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후 다시 공평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행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구는 유치경쟁을 펼치는 4개 구·군 중 가장 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 동성로에서 신청사 현위치 건립 당위성을 알렸다.

또한 지난 4월 동성로에서 주민 500여 명이 참가해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박창용 위원장은 “시청은 100년의 역사성과 유동인구 100만의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현 위치에 유지돼야 한다”며 “이전하는 순간 가치를 잃어버릴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시청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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